'돈 안 갚는다' 친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 구속

입력 2013년12월09일 18시50분 사회부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여성종합뉴스] 대구 동부경찰서는 9일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권모(24·무직)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4일 권모씨가  친구인 홍모(24)씨를 대구시 동구 입석동의 한 모텔로 불러 함께 술을 마시면서 2년 전 빌려준 돈 12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홍씨가 "아직은 갚을 수 없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자 흥분한 권씨는 모텔 안에 있던 나무 의자와 주먹으로 홍씨를 마구 때렸다. 이때 홍씨는 저항하지 않고 권씨가 때리는 대로 맞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들은 약 사흘 정도 모텔에서 함께 생활을 하면서 "모텔에서 머물던 중 홍씨가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구토를 하는 모습을 보여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홍씨는 폭행을 당한 지 사흘 만인 7일 오전 9시 30분에 모텔 방에서 주검으로 발견됐고 부검결과 홍씨는 전신 좌상으로 인한 외상성 쇼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는 홍씨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모양으로 모텔 생활 중 홍씨가 몸이 안 좋다고 하자 김밥을 사다 주기도 했다고 진술했으나 권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