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민일녀] 송영길 시장 등 인천시 대표단은 지난 9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중국대륙에 인천의 비젼을 알리고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송영길 시장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은 한국에서 제일먼저 경제자유구역을 계획하고 추진했다”며, “지금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상해경제자유구역과 서로 보완 경쟁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중 FTA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중국의 북경, 상해, 광저우 등 중국의 동쪽에 위치한 도시와 한국의 서해안 도시인 인천이 ‘황해를 지중해로 만들자’며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조를 강조하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인천시민이 한마음으로 애쓰고 있으며, 이번 아시아경기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이 독점하는 대회가 되어서는 안되며, 파키스탄, 동티모르 등 약소국들을 존중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며, “평화와 화해의 축제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중국 시민들이 꼭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송영길 시장은 이날 저녁 칭화대 오도구금융학원(五道口金融學院) 에서 200여명의 칭화대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속에 열정적인 특강을 펼쳤다.
“황해를 제2의 지중해로”란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에서 송영길 시장은 ‘세계로 뻗어 가는 인천’과 ‘한-중 FTA에 있어서 인천의 중요성’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송영길 시장은 강의 서두에 “인천시가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나 중국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도시이고”라며, “삼국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황해가 중국에게는 전략적 요충지로 더욱 부상하고 있다”며 인천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담을 언급하며 “시진핑 주석이 말한 中國夢과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韓國夢이 만나는 황해에서 만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이 곳을 제2의 지중해로 만들어가자”고 비전을 밝혔다.
또한, “중국외의 지역에서 중국 위완화를 쓸 수 있도록 역외위완화 시장을 GCF 사무국이 들어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시험 적용해 보는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한-중 FTA의 실험지역으로 만들고 장기적으로 이 곳을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초석으로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인천의 미래를 소개하며 “인천-해주-개성의 3각 클러스터가 중국의 심천-홍콩-광저우의 주강3각 지역과 유사한 점이 많은 만큼 1단계로 그 개발 콘셉트를 적용하고, 2단계로 인천-평양-신의주-단동-대련-북경-상하이-심천을 연결하는 경제 육로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문화 경제 협력을 통해 해결되기 바라며 북핵문제 또한 6자회담을 통해 조속히 해결되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한국의 첫 번째 교역국이 중국이고 중국의 세 번째 무역국이 한국인 점을 감안하면 양국간 더욱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21세기는 한국과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황해 시대가 열릴 것”으로 진단했다.
끝으로, “인천은 GCF사무국․세계은행 사무소가 유치되고 공항․항만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송도글로벌캠퍼스가 들어서는 등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동북아의 중심적 역할을 감당할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GCF를 기반으로 한 녹색금융 네트워크와 그린 테크놀로지를 통해 한중 청년의 교류 계기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 날 강연에서 송영길 시장은 중국어 및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해 참석자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았으며, 특히 시작과 끝은 중국어로 유창하게 해 뜨거운 박수와 함께 환호를 받았다.
또한, 강연이 끝난 후에는 많은 학생들의 질문 공세를 받았다.
학생들은 한-중 FTA에 있어서 어떻게 인천의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인지, 미국의 역할은 어떤지, 젊은 세대들에게는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