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1월 수출입물가지수'수출업계 '비상'

입력 2013년12월11일 09시0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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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는 90.59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이는 수출업체가 같은 물건을 팔더라도, 원화로 환산 시 손에 쥐는 돈은 평균 0.8% 줄어든다는 의미다.

수출물가 지수는 지난 6월(96.83)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수가 91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84.41)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 측은 "수출기업 채산성이 좋으려면 원화가치가 낮아야하지만, 지금은 반대의 상황"이라며 "같은 물건을 팔아도 예전보다 돈을 적게 벌게 된다. 다만 원재료를 수입·가공해서 다시 파는 기업은 예외적"라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전월 대비 -2.4%), 반도체·전자표시장치(-1.6%), 화학제품(-1.2%)의 내림폭이 큰 가운데 공산품, 섬유·가죽제품,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일반기계제품, 통신·영상·음향기기, 수송장비 지수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편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5% 내린 99.14를 기록했다.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지난 10월 배럴당 105.58달러에서 지난 달 105.49달러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일각에서 '일본식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것과  "일본식 디플레라고 보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유가하락은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세계적 현상이다. 수입물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면 국내 물가 하향 압력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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