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주말을 포함한 5일간의 긴 연휴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기회가 늘었다. 이번 추석을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경북 봉화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추천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연 명소다. 약 5,179ha(1500만 평) 규모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목원으로 유명하다. 기후 변화에 취약한 희귀·특산식물 477종을 보존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호랑이숲’은 멸종위기종인 백두산호랑이 6마리가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서식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인기 명소다. 3.8ha(약 1만 1000평) 규모로 축구장 6개 크기에 달하는 이곳은 호랑이들의 웅장한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휴 동안 전통놀이 체험과 다양한 행사들도 열린다.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더불어 백두랑이 캐릭터 풍선 나눔, 추억의 선물뽑기, 버스킹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수목원은 무료로 개방된다.
◇ 분천산타마을에서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한가득
봉화군 소천면에 위치한 분천산타마을은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산타클로스 이미지와 백두대간 자연을 접목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산타우체국에서는 산타 옷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엽서를 작성할 수 있는 체험도 제공된다. 여름에도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선유교와 범바위 전망대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안동 도산서원에서 태백까지 이어지는 35번 국도는 세계적인 여행 정보지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한국 최고의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청량산 입구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봉화의 대표적인 명소인 ‘선유교’와 ‘범바위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길이 120m, 폭 2.5m의 선유교는 낙동강과 청량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선유교를 건너면 작은 정자에서 잠시 쉬며 산바람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범바위 전망대에서는 낙동강이 만든 태극 모양의 물돌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경북 봉화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기에 좋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