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저어새의 ‘안녕(安寧)’ 기원하는 환송 잔치 개최

입력 2024년10월20일 10시0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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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는 지난 19일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생태학습관에서 저어새의 건강한 이별을 기원하는 저어새 환송 잔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종(Ⅰ급)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저어새를 보호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전 세계적으로 약 6,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저어새는 겨울을 대만, 홍콩 등에서 보내며, 매년 3월 인천의 ‘남동유수지 저어새섬’으로 돌아와 번식을 시작한다.

 

저어새는 3월부터 8월까지 번식을 마친 후, 11월에 인천을 떠나 다시 겨울철 월동지로 이동한다.

 

올해 인천시는 저어새 보호를 위해 환영 잔치(3월 16일)와 생일 잔치(5월 18일)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환송 잔치는 번식을 마치고 떠나는 저어새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마련되었다.

 

행사는 쓰레기 줍기와 조깅을 결합한 ‘줍깅’ 활동으로 시작되었으며, 달고나 새 만들기, 무지갯빛 저어새 키링 만들기, 철새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퀴즈 및 놀이 활동이 펼쳐졌다. 또한, 청년예술팀 ‘지오디컴퍼니’의 공연이 더해져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이번 환송 잔치는 시민들이 저어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내년에도 저어새를 포함한 이동성 물새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어새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천시민들과 함께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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