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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탈세 및 횡령혐의로 기소된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지난17일 재판을 받기위해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43분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하얀색 마스크를 쓴 이 회장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듯 지팡이를 짚고 비서실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공판이 열리는 법정으로 들어섰다.

이 회장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거대 세포 바이러스 감염으로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재판부는 이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을 내년 2월28일까지 정지했다.

오후 재판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고  검찰은 CJ그룹 재무2팀장 이었던 이모씨가 지난2007년 5월 이 회장에게 복직을 요구하며 전달한 ‘CJ는 저에게 조국입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편지를 증거로 제시하며 이 회장의 혐의를 추궁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만약 편지내용 등이 사실이라면 이씨가 주범에 해당하는 격인데 이씨는 구속은 커녕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씨의 편지가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