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불가능

입력 2013년12월19일 15시35분 민일녀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송 시장"국비 지원 불발 ......

[여성종합뉴스] 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 개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조기 개통은 실현되기 어려운 만큼, 2016년 7월 개통을 위해 정부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18일 인천시의회 212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출석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2016년 7월 중 완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희(서구 4) 시의원은 더딘 서구 개발에 대한 시의 입장을 묻고, 이에 대한 시 대책을 촉구하며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서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시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밝혀달라" 시장에게 현안을 물었다.

송 시장은 정부가 도시철도 2호선 조기 개통을 위한 국비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설명하고, 조기 개통보다는 '안전한 완전 개통'을 강조하며 "정부가 도시철도 2호선 조기 개통을 위해 600억원 이상의 재원을 더 지원해야 했지만, 불발로 끝났다"며 "재정 지원도 어려운 상황에서 도시철도 2호선이 조기 개통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2009년부터 서구 오류동-인천시청-인천대공원-운연동 구간에 29.2㎞ 길이로 조성 중으로 "기획재정부 등에서도 조기 개통을 위해 더 많은 재원을 지원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조기 개통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송 시장은 일축했다.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 개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2012년 5월30일 시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2014년 완전 개통으로 계획됐던 도시철도 2호선의 개통 시기를 2년 연장한 2016년으로 수정했다.

이를 박 대통령은 "2016년보다 앞당겨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벌이겠다"고 약속해 시는 이에 맞춰 올해 공사비 1202억원에 982억원을 추가로 기재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공사비 1202억원과 아시안게임 정비비 600억원 등 1802억원만 전달했다.

송 시장은 "박 대통령의 조기 개통 공약은 실현 불가능 한 것"이라며 "지원을 넓혀도 2015년 말이나 개통이 가능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 공약에 대한 무리함을 언급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