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24년 인천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인천시 누리집 인천데이터포털(www.incheon.go.kr/data/index)을 통해 공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 1일 기준으로 인천시 표본 9천 가구 내 13세 이상 가구주와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인구, 건강, 가족, 문화, 소득, 주거, 교통, 교육, 환경 등 총 11개 부문 171개 항목을 조사(110개 행정자료, 61개 인천시민대상 조사)했다. 조사 방식은 현장 방문과 비대면(인터넷) 방식이 병행됐다.
조사 결과, 먼저 사회통합 분야에서 의미 있는 긍정지표 증가가 나타났다. 인천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 기준 6.93점으로 전년 대비 0.16점 올라 3년 연속 상승했고, ‘지역 생활 만족도’ 역시 전년 대비 0.15점 상승했다. 또한, 지역사회에 소속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도 49.5%로 전년 대비 5.1% 증가, 인천시와 소통정도는 40.3%로 전년 대비 12.3% p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민들이 노후에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건강(56.6%)과 경제(55.9%)로 나타났으며, 30세 이상 응답자 중 61.9%는 노후생활 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72.0%는 국민연금 또는 직역연금*을 통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직역연금: 공무원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군인연금, 별정우체국직원연금을 의미함
출산율 증가를 위한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인천시민의 81.8%가 공감했으며,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일·가정 양립 노동 환경 개선(38.3%)’이 꼽혔다. 그 외에도 ‘육아 휴직 활성화(33.1%)’, ‘보육시설 증대(30.3%)’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일(직장)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3.37점(5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0.05점)했으나, ‘하는 일’ 자체에 대한 만족도(3.58점)는 상승(+0.08점)했다. 반면, ‘임금과 가구소득’에 대한 만족도(3.15점)는 하락(-0.08점)했으며, 일(학업)과 가족생활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9%이고, 34.3%는 일(학업)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거환경의 만족도(5점 만점)의 경우, ‘주택(3.86점)’,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3.84점)’, ‘주차장 이용(3.59점)’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모든 항목에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각각 +0.26점/0.23점/0.26점)했다.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는 지하철(4.01점), 시내/마을버스(3.98점), 시외버스/고속버스 및 택시(각각 3.65점) 순으로 조사됐으며,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사회안전 인식(타 도시 대비 안전하다) 3.51점(5점 만점)으로 전년(3.41점)으로 0.1점 올라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노인복지(19.8%), 여성복지(17.5%), 저소득층 복지(17.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누리집(인천데이터포털→통계정보→통계간행물→사회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준호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인천시민의 삶과 밀접한 주거환경, 교통, 사회안전 인식 등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된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인천사회지표는 시민 중심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