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9월 4일부터 12월 15일까지 관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세 또는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부 5곳을 선정해 ‘찾아가는 프랜차이즈 경영·법률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기존의 법률진단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시 공무원과 전문가 그룹이 동행해 경영과 법률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공정거래법규 위반 여부는 물론, 프랜차이즈 본부가 사업을 운영하며 겪는 다양한 경영 문제를 분석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컨설팅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개별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과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선정 기준으로는 전문가 조력 여부, 가맹점변동 추이, 재무 건전성, 공정거래법규 위반 사항 등이 고려됐으며, 특정 업종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외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을 균형 있게 포함하도록 배분했다.
이를 통해 ㈜해늘(해늘찹쌀순대), ㈜이플푸드(버무리떡볶이), ㈜엔프라니(홀리카홀리카), 라임커뮤니케이션(디딤스터디카페), 동화피앤디(수파가드) 등 5개 업체가 선정돼 약 2개월간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각 업체는 보유 자산의 가동률과 생산성 제고를 통한 부채변제, 밀키트 제품 판로 확대, 소자본 창업 탈피를 위한 킬러 메뉴 개발, 유사 브랜드와의 공동 개발 등 다각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는 해당 프랜차이즈의 체질 개선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안정성은 가맹점사업자와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인 만큼, 이번 컨설팅은 본부와 가맹점 모두의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설팅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본부 임직원들은 “지인들의 조언만 듣다가 시에서 제공한 컨설팅을 통해 시각이 넓어졌다”라거나 “가맹사업에 대한 막연함이 있었는데 방향성을 명확히 잡을 수 있었다”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천시는 지난 6년간 다양한 프랜차이즈 정책을 실시했으며, 특히 다양한 기관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선정되는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내 프랜차이즈 육성 및 공정거래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이번 찾아가는 컨설팅은 규제 강화와 환경 변화로 침체된 프랜차이즈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안수경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규제 진단과 경영진단을 동시에 실시한 이번 컨설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본부들이 전국 브랜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라며 “가맹사업하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