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0년만의 기록적 한파 비상사태·휴교령

입력 2014년01월06일 15시0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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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청 체감온도는 영하 60℃ 이하, 5분 이상 맨살이 노출되면 동상을 입을 수 있다 경고

[여성종합뉴스]  미국 중서부와 동부,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20년만의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5일(현지시간) 시카고의 미시간호수가 꽁꽁 얼어붙어 있다.
 
미국립기상청은 6일 기온이 시카고와 인디애나폴리스는 영하 26℃,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는 영하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5일(현지시간) 저녁부터 6일 오전 사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연말연시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16명이 숨지고, 항공편 5천여편이 지연 또는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혹한에도 미국프로풋볼(NFL)은 포스트시즌 실외경기를 강행, 역대 최저 기온 속에 열리는 '아이스볼'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미국국립기상청(NWS)은 캐나다 북부에 있는 차가운 극소용돌이(polar vortex)가 이례적으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4∼7일 미국 중서부·동부가 수년 내 최악의 한파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시카고와 인디애나폴리스의 6일 기온이 영하 26℃, 노스다코타주 파고가 영하 35℃,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가 영하 35℃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런 한파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서부 지역에도 한파가 영향을 미쳐 켄터키주가 영하 1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미 지난 4일 버몬트주의 이스트브라이턴은 영하 34.4℃, 메인주 앨러개시 영하 37.8℃ 등을 기록했고 미네소타주 크레인레이크는 5일 영하 38℃까지 떨어졌다.

워싱턴DC도 20년 만에, 위스콘신주 밀워키는 18년 만에, 미주리주는 15년 만에 최악의 한파가 몰아쳤다.

캐나다도 토론토 영하 29℃, 퀘벡 영하 38℃ 등 20년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추위로 체감온도는 영하 6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5분 이상 맨살이 노출되면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주민들에게 될 수 있으면 실내에 있고 긴급상황을 대비해 식량 등을 비축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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