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씨감자 관리법, 싹틔우기 방법 제시

입력 2014년01월09일 18시49분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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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정대성수습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봄 감자 재배에 사용할 씨감자 관리법과 올바른 싹틔우기 방법을 제시했다.

씨감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썩거나 심은 후 감자 싹이 올라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봄 감자 파종시기에 잦은 비로 파종이 늦어져 적절한 생육기간을 확보하지 못해 수량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자를 그늘에서 싹을 틔워서 심는 것이 좋다. 씨감자의 싹을 틔워 심으면 땅속에서 싹트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생육기간을 20∼30일 더 확보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공급받은 씨감자 중에 얼거나 상한 것은 없는지 확인한 다음 감자를 심기 전까지 그늘에서 싹틔우기(산광싹틔우기)를 25∼35일 정도 한다.

씨감자의 양이 적을 때는 바닥에 얇게 깔아놓고 양이 많을 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상자에 담아 2∼3단 정도 엇갈려 쌓고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2∼3일에 한 번씩 방향을 바꿔준다.

싹틔우기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 직사광선이 들지 않도록 30∼50 % 차광망을 덮어 싹을 틔운다.

이때 낮에는 환기를 시켜 온실 내부 온도를 15∼20 ℃ 정도로 유지시켜 주고 밤에는 얼지 않도록 덮개를 이용해 보온을 해준다. 또한 하루 한두 번 바닥에 물을 뿌려 80∼90 % 정도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싹을 틔운 감자는 심기 일주일 전에 무게 30∼40g 정도 크기로 잘라둔다.

씨감자를 자를 때는 한 쪽당 반드시 한 개 이상의 눈이 들어가게 하고, 칼은 감자를 자를 때마다 꼭 끓는 물이나 차아염소산 나트륨으로 소독해 바이러스를 비롯한 병원균의 전염을 막아준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진용익 박사는 “싹을 틔워 감자를 심으면 감자가 자라는 기간이 길어져 수확량이 10 % 이상 늘어날 뿐만 아니라 감자 싹이 빨리 올라와 토양전염성 병해충 피해도 막을 수 있다.”라며, “감자 재배 농가에서는 씨감자 관리와 싹틔우기 방법을 철저히 지켜 풍년 농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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