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세종벨트 사업 "실적 부진 탓" 13억낭비

입력 2014년01월12일 10시43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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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사업의지 부족" 지적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한국의 브로드웨이를 꿈꾼 서울 세종벨트 사업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13억원을 투자하고도 3년 만에 소리없이 종료됐지만,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 측은 이를 6개월 가까이 쉬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관련 행정 부실과 사업 의지 부족으로 생긴 일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하고 세종벨트 사업은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받아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40여 개를 회원사로 가입시켜 공연·전시 티켓을 할인해주고 패키지 상품도 판매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지난2010년 8월 광화문광장 지하에 통합티켓팅&인포센터를 개관하고 야심 찬 출발을 했으나 2012년 10월 세종문화회관은 돌연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나섰고 2013년 2월 세종문화회관 사장 방침으로 세종벨트를 축소 운영하라는 지시가 내렸다.

상급기관인 서울시는 같은 해 5월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지만 세종문화회관은 한 달 후인 6월 사업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후 인포센터는 7월 31일 문을 닫았고 8월 31일 사업이 공식 종료했으나 서울시 출연금으로 13억4천900만원이 쏟아부어 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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