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통합관제 CCTV, 얼굴인식·차량추적 기능 미달

입력 2014년01월12일 13시15분 박명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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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박명애시민] 제주도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 43억여원을 들여 2012년 12월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으나  관제센터 관제 대상은 어린이 안전용 908대, 초등학교 내 913대, 방범용 118대, 주·정차 단속용 43대, 시설물 관리용 119대 등 총 2천101대로 제주도CCTV통합관제센터가 생활 및 사회안전을 위해 운영하는 CCTV가 얼굴 인식이나 수배차량 추적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지난해 9월 3개 초등학교에 어린이 안전용으로 설치된 CCTV를 표본으로 촬영·녹화된 영상물에 영상을 입력, 검색한 결과 모두 얼굴 인식·검색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위는 도가 사업 제안 요청서에 이런 기능을 갖춰 미아나 실종자 등을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놓고 이행치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움직이는 인물의 얼굴을 인식해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은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실용화가 되지 않았음에도 도가 가능하지도 않은 기능을 사업제안서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감사위는 또 차량번호를 인식해 경찰청 수배차량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도로방범용과 어린이보호용 등 6개 CCTV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장비가 낡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어린이안전용 CCTV의 일부는 전선이 끊어져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합관제센터와 연결하는 비상벨이 작동하지 않는 등 CCTV 관리·운영이 허술했다.

감사위는 제주도에 대해 기능 보완 등을 요구하고,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관련 공무원 2명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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