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철도공사, 노조 탄압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

입력 2014년01월14일 17시0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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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죄를 남에게 덮어씌우는 옹서도비(翁壻盜婢)

[여성종합뉴스]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 13명이 경찰에 자진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철도공사는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30일 철도발전소위원회가 구성돼 철도 민영화와 관련된 논의가 시작됐지만 공사와 노조 간의 대화는 여전히 막혀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조가 업무에 복귀한 이후 공사는 추가 직위해제 처분뿐만 아니라 1차 징계자 142명을 비롯해 400여명이 넘는 노조원을 대상으로 중징계를 예고하고 있다"며 "손해배상 금액도 무려 152억원에 달하는 등 국회와 철도노조가 이루어 낸 합의정신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60%가 넘는 국민들이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법적으로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철도노조의 민영화 저지파업을 무조건 불법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노조와 조합원에게 가해지고 있는 탄압은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죄를 남에게 덮어씌우는 옹서도비(翁壻盜婢)의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국회와 철도노조의 합의는 국민과의 약속이자 문제해결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철도노조 지도부가 경찰에 자진출석해 법적 시비를 가리고 책임을 지겠다고 한 상황에서 철도공사는 이에 상당하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와 손해배상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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