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위원장 등 간부 13명 오늘 경찰 자진출석"

입력 2014년01월14일 17시13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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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 책임지겠다는 뜻"

[여성종합뉴스]  철도파업 사태와 관련,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의 추적을 받아온 철도노조 지도부가 14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다.

 지난달 30일 철도파업 중단 이후에도 사측과 징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몸을 숨겨온 김명환 노조위원장과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 최은철 대변인 등 핵심 지도부 13명의 자진출두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비롯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 전원은 이제 자진출석하고자 한다"며 "자진출석은 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을 책임지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철도파업은 너무나 정당하고 합법적인 투쟁이었다"며 "노동자의 정당한 파업을 억지 불법몰이로 탄압하고 징계하는 잘못된 전례는 더 이상 되풀이 돼선 안되며 법정에 서서 이를 당당히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와 철도노조가 이뤄낸 합의정신을 철도공사도 존중해야 할 것"이라며 "탄압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정부와 철도공사는 이제야말로 대화와 교섭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지도부 13명은 파업 중단 이후 민주노총 본부, 조계사, 여의도 민주당사 등에 몸을 숨겨왔으며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면 순차적으로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에서 "법원이 자진출두하거나 검거된 철도노조 수배자 전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만큼 자진출두하는 노조 간부들 역시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회는 철도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책임있는 논의를 진행해야 하며 정부와 코레일은 무자비한 징계와 억지 구속을 남발하지 말고 원만한 노사 합의로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지금까지 철도파업과 관련해 김 위원장 등 35명의 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이중 핵심 지도부 13명을 제외한 22명이 검거되거나 자진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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