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말· 문화 차이 고려 3월부터 탈북학교 등서 사용

입력 2014년01월21일 05시4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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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준비 교육 기초로 활용"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교육부는 탈북 초등 1~2학년생을 위한 국어·수학과, 중학교 1학년생을 위한 국어·사회·수학·과학 등 8종의 교과서를 한국교육개발원(KEDI)과 함께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돋움' 시리즈라 이름 붙인 이 교과서는 하나둘학교와 한겨레중학교 등 탈북 청소년 교육기관에서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정규 수업시간에 교과서로 사용된다.

초등 국어에는 여행(려행)·노인(로인)·여자(녀자) 등 남북한의 두음 법칙 차이와, 햇빛(해빛)·맷돌(매돌)·촛불(초불) 등 사이시옷 차이 등 문법 비교가 나온다.

교과서에서는 생활 용어의 차이도 삽화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여기 사슬돈(거스름돈) 있습니다." "일 없어요(괜찮아요)." "콩물(두유) 마실래?" 등 쇼핑할 때 오가는 대화를 그림으로 소개하고, 물건을 싸게 파는 '세일(SALE)'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식이다. '남한에서는 아이들이 용돈이 생기면 저금통에 저금을 한답니다'라고 북한에선 보기 드문 풍속도 교과서에서 소개된다.
 
중학 사회에서는 시장 경제의 이해, 인권 보장과 법 등 북한에선 찾기 어려운 주제와, 국회와 최고인민회의 등 남북한 입법부를 비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교육부는 "통일을 준비하는 남북 통합 교육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교과서 과목과 학년도 확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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