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증권사 IT시스템 보안망도… 불안

입력 2014년01월23일 08시44분 it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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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리고 또뚫리고 , 숨기도 또숨기는 '정보통신망'

[여성종합뉴스] 지난22일 금융투자업계 코스콤에서는 지난 2012년 12월 한 직원이 사내에서 쓰는 컴퓨터가 해킹당해 업무 자료 일부가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해 유출된 자료는 코스콤의 전산실 설비와 관련된 내용이라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만약 이 자료가 고객 정보였다면 엄청난 파문이 일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코스콤은 2012년 9월 중순부터 사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해 직원들이 두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했다. 업무 전산망에 인터넷 접속을 차단시켜 해킹 공격 등에 대비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해킹을 당한 직원이 업무 자료를 USB에 담아 사내 업무용 컴퓨터에서 인터넷용 컴퓨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코스콤이 강조한 '철통 보안'은 쉽사리 무너졌다.

이 직원의 컴퓨터가 원격 조정, 데이터 절취가 가능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코스콤 업무 자료는 해킹 경유지 서버가 있는 일본으로까지 유출됐다.

코스콤 측은 "직원 1명의 인터넷용 컴퓨터 이외에 다른 컴퓨터에서는 악성코드 감염이나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내부 업무망에는 해커가 침입하지 못해 고객 정보가 전혀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스콤은 국내 62개 증권사 중 35개사의 고객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계좌 정보, 거래 실적, 출납 관계, 투자 내역 등이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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