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해지 140만명 넘자 ‘고객 달래기’

입력 2014년01월24일 07시32분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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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책도 먹히지 않는 카드 해지고객 늘어....

[여성종합뉴스] 금융정보 유출 파문으로 케이비(KB)국민·롯데·엔에이치(NH)농협 3사의 탈회 및 해지자가 23일까지 누적으로 152만7000명(12시 현재)을 넘어 대규모 고객 이탈이 우려되자, 카드사들이 보상책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카드 3사는 국민카드에서는 “검토중인 여러 사안 중 하나였으나, 체크카드 등과의 형평성 문제로 사실상 무산됐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카드의 경우, 국민은행에 계좌를 연 사람들도 정보가 유출되는 등 국민카드 사용자가 아닌 피해자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에서는 카드 3사가 300원의 결제 승인 문자알림서비스를 지난 8일 무료화한 데 이어, 5000원(국내전용)~1만원(해외겸용) 선의 기본연회비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농협은 연회비 면제 대신 전체 가맹점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보상책을 내놨다. 또 하나로클럽 결제시 특정 농산물 최대 30% 할인, 주요 온라인 쇼핑몰 청구할인·캐시백·사은품 등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22일 저녁 6시 기준 농협카드의 탈회 및 해지를 신청한 고객은 58만9000명으로, 케이비국민카드(57만8300명)와 롯데카드(16만3700명) 중 가장 많았다.

롯데카드는 “형평성 논란 탓에 연회비 면제는 어려운 것으로 결론내고 고객들에 대한 보상대책으로 할인을 해주거나, 무이자할부를 해주는 방안, 포인트를 쌓아준다던가 하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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