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경찰관 불길속에서 5살짜리 아이 구조

입력 2014년01월27일 19시25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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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동백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신 경위는 27일 오전 2시5분경 용인시 기흥구 사고 현장에 도착하니 신고자 이모씨(41)는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며 경찰관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씨는 김 경위에게 “부부싸움을 하다 자신의 부인이 홧김에 집에 불을 질렀다”며 “그런데 지금 5살짜리 아들이 안방에 있다”며 긴박한 상황에 북길속으로 뛰어들어가 5세 이모군을 구조해 화재다.

22년간 현장을 뛰면서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하는 모습을 익히 봐왔던 터라 화재현장에 진입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김 경위는 같이 출동한 박상오 경사와 함께 한 주민이 건네 준 물에 적신 손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고 최대한 몸을 낮춰 집 안으로 들어가  방바닥에서 잠든 이모군(5)을 발견했다. 이군을 흔들어 깨워보니 다행히 숨은 붙어 있었다고 한다.

김 경위는 “연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아이 코와 입을 막고 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며 “그동안 경험 덕분에 긴박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는 이씨에게 안전하게 인계됐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은 부엌 가스레인지와 현관 등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이씨 부인 조모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씨는 경찰에서 “남편과 싸우다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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