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2천400년 전 형성 해안사구 내 軍 훈련장 외부 이전

입력 2014년01월28일 20시32분 조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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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조규천기자] 원주지방환경청은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안인 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 있는 참호와 각개 전투장 등 군부대 훈련장의 이전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2천400년 전에 형성된 해안사구에 있는 군부대 훈련장 외부 이전에 대해 군 당국과도 협의를 마쳤다.

환경부는 2008년 동해안의 형성과 변화 과정에 대한 연구와 해수면 변동, 기후변화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하시동·안인 사구 23만3천964㎡ 일원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군 당국과 보전지역 가운데 위치한 참호·각개 전투장 등 군 훈련장 1만8천200㎡의 이전을 요구해 왔다.

이번 합의로 2월부터 본격적인 이전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원주지방환경청은 올해 훈련 시설 이전 비용 3억∼4억원을 편성해 놓고 있어 올해 안에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 Ⅰ·Ⅱ급인 수달과 삵 등 포유류 13종을 비롯해 왜가리와 물수리 등 조류 46종, 천궁표주박바구미 등 육상 곤충 112종, 보리사초와 갯완두 등 식생과 식물 263종, 왕잠자리 등 저서형 대형 무척추동물 36종이 서식 중이다.

최근에는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생태이동통로 2개소가 설치되기도 했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군 훈련장이 이전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보호·보전 조치는 물론 관광연계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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