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한국~실크로드 2만㎞ 자유관광특구 31개국 참여

입력 2014년02월06일 11시05분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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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관광기구, 참여31개국 `무비자 제도`, "`관광 용광로`로 만드는 게 목표"

[여성종합뉴스/ 홍수현시민] 대한민국 매일경제가 지난 4일 대한민국 정부가 주축이 된 장장 2만㎞짜리 초대형 `실크로드 관광특구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는 보도를 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31개국은 향후 `자유무역협정(FTAㆍFree Trade Agreement)`과 비슷한 개념의 `자유관광협정(FTAㆍFree Travel Agreement)`을 맺어 비자 없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관광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방한 중인 탈레브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사진)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에 맞춰 UNWTO가 추진하고 있는 실크로드 관광특구 프로젝트를 공식 제안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큰 틀에 동의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리파이 총장은 지난 3일 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UNWTO는 1975년에 설립된 유엔 산하 관광 분야 전문기구로 전 세계 156개 나라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UNWTO가 추진하는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관광특구 프로젝트다. 아시아 관광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본토를 포함해 몽골, 인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거쳐 터키, 아제르바이젠, 불가리아, 루마니아,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모두 31개국이 거점이 된다.

UNWTO는 이르면 올해 안에 1단계로 31개국 간 △공동 외자유치 △공동 투자 △도로ㆍ교통ㆍ항만ㆍ호텔 등 공동 관광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등이 포함된 자유관광협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협정에는 이들 31개국 국민은 비자 없이 자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무비자 제도`를 시행한다는 규정도 포함된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길이 2만㎞짜리 매머드급 자유관광합중국으로 탄생하는 셈이다.

거점별로 설치되는 관광 인프라 시설에 대해서도 통일된 브랜드가 적용,  특히 육로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200㎞ 지점마다 반드시 호텔 등 숙박 편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31개 참가국에서 개별적으로 일할 인력을 선별해 UNWTO에 파견한 뒤 합동교육 과정을 거쳐 실크로드 관광특구에 배치한다. 리파이 총장은 "모든 인종이 자유롭게 섞여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용광로`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국 정부가 그리고 있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의 연계성이다.


실제로 UNWTO는 이 실크로드 관광특구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철도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정부는 최근 SRX추진기획단을 발족하면서 SRX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파이 총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관광판`이 실크로드 관광특구 프로젝트라고 보면 된다"면서 "그래서 한국 정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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