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유산포털 메인화면
[여성종합뉴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1일(화)부터 새롭게 단장한 “국가기록유산포털(www.memorykorea.go.kr)”을 선보인다.
국가기록유산포털은 2002년부터 문화재청이 구축·운영해 오고 있는 사업으로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국가지정(국보·보물) 중요전적문화재(典籍文化財 : 옛 문자가 기록된 도서(圖書), 고문서(古文書), 서적(書跡) 등의 문화재)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개편내용 중 가장 두드러진 점은 동영상 콘텐츠(‘정조 실용을 취하다’ 등 3편)와 한글번역이다. 이를 통해 어려워 보이는 전적문화재를 일반 국민들이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현재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였으며, 원문소개에만 그쳤던 전적문화재를 일반 국민도 쉽게 읽고 음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오류신고 이벤트, 설문조사 등 포털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007년부터 본격 시작된 중요전적문화재 원문에 대한 한글번역은 차세대 중점사업으로서, 관련 학계와 고전을 활용할 문화사업 전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2월 초에 공개될 예정인 한글 번역물은 80여권에 이르며 선조가 노신(老臣)들에게 베푼 연회에서 정탁(鄭琢)ㆍ이수광(李?光)ㆍ차천로(車天輅) 등 문인이 지은 시문(詩文)을 수록한 ‘기로연 시화첩(耆老宴 詩畵帖)’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에게 조차 쉽지 않았던 고전 자료들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외에도 병인양요(1866년)때 강탈되어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외규장각 의궤(儀軌) 유일본(30권)과 비단표지(12권, 총24면) 및 반차도(班次圖) 50면”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고화질의 컬러이미지로 소개되어 있고, 초등학교 4,5,6학년 사회과목의 기록유산 교과를 심플한 플래시 기법을 가미하여 디지털 교재로 승화한 ”초등 사회 기록유산 E-Learning 교재“ 그 밖에 기록역사 동영상(20편), 기록유산 사이버관, 중요전적문화재 안에 찍힌 도장 3,000여점을 이미지와 상세설명을 곁들인 "인장(印章) 콘텐츠" 등 기록유산 및 역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자료들을 국가기록유산 포털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재청에서는 소장자가 공개를 꺼려하는 훈민정음(국보 제70호), 삼국유사(국보 제306호, 보물 제419-4호), 월인석보(보물 제745호) 등 일부 전적류에 대해 국민들에게 조속히 공개될 수 있도록 소장자에 대한 설득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가기록유산’이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와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여 국내 최고의 “기록유산 사이버공간”이 되도록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