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시신 훼손된 집단 무덤 잇따라 발견

입력 2014년02월11일 03시5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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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시오르 캡쳐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10일(현지시간) 엑셀시오르 등 멕시코 신문은 남부 게레로주(州)의 군부대가 9일 메스칼페텍이라는 마을의 외곽에서 남녀가 섞인 12구의 시체가 매장된 무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수색한 결과 매장지를 찾아냈다며 게레로 검찰 당국의 대변인은 이 가운데 남자 시체 1구는 멕시코시티 타스코 지역 경찰관 제복을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게레로는 지역을 스스로 지키려고 결성한 자경단이 '로스 로호스'라는 마약 갱단과 충돌하는 곳으로 제보자는 사건을 저지른 범죄 조직원일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서부 미초아칸주의 경찰은 머리와 팔다리 등이 분리돼 각각 다른 구덩이에 묻힌 4구의 시체를 찾아냈다.

미초아칸은 자경단이 정부 치안군과 함께 이 지역에 납치와 착취 등을 일삼는 '로스 템플라레스'라는 마약 갱단을 몰아내려고 합동 작전을 펼치는 곳이다.

시체 구덩이에는 경고의 글이 남겨 있었으나 치안 당국은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로스 템플라레스와 인근 할리스코주(州)의 '누에바 헤네라시온'이라는 마약 갱단이 이권 다툼을 벌이는 미초아칸에는 유사한 일들이 잇따르고 있다.

작년 말에는 주도 인근에서 사지가 절단된 5구의 시체가 발견되는가 하면 같은 해 11월에는 무려 63구의 훼손된 시체가 할리스코와의 접경지역에서 발굴됐다.

마약 갱단들이 치안 당국 또는 치안 당국과 협조한 주민들을 협박하거나 상대 조직원에 대한 보복 또는 경고를 위해 저지르는 이러한 흉포한 행위에 대해 치안 당국은 사후 대책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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