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휴대폰 보조금 '활개'

입력 2014년02월12일 09시03분 이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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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사이트 통해 예약자 은밀히 모집

[여성종합뉴스] 11일 새벽 6시. 해뜨기 전  휴대폰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100만원이 넘는 휴대폰 보조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새벽부터 몰려든  100만원 보조금이란 곧 '공짜폰'이란 얘기다. 업계에선 '2ㆍ11 보조금 대란'이란 말까지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커뮤니티 사이트와 이동통신업체 대리점이 결합된 신종 휴대폰 보조금 수법이 등장했다"며 "정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새벽시간대가 주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리점은 일일이 방문자들의 신분확인을 한 다음, 막대한 보조금이 포함된 휴대폰을 개통해 준다. 한 관계자는 "정부의 직접 단속뿐 아니라, 보상금을 받기 위해 과다보조금을 신고하는 이른바 폰파라치들을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말했다.

보조금 액수도 100만~120만원대까지로 이날도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5S' 16기가제품은 4만4,000원에, LG전자의 'G2'는 단돈 4,800원에 팔렸다.

심지어 팬택의 '시크릿노트'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액티브'는 3만~6만원대 마이너스폰으로 제공됐다.
 
마이너스폰이란 휴대폰은 공짜로 주고, 다음달 요금에서 3만~6만원을 깎아주거나 현찰을 통장으로 입금해 주는 폰을 말한다. 공짜를 넘어 돈을 받고 휴대폰을 가입하는, 믿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말 보조금이 집중 살포된 결과, 번호이동건수가 8~10일 11만2,952건에 정부의 과열기준을 훌쩍 뛰어넘은 건수로  업체간 최종 성적을 보면 ▦SK텔레콤이 7,699명을 빼앗겼고 ▦KT는 4,988명을 잃었으며 ▦LG유플러스는 1만2,687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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