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한국을 더욱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겠다”

입력 2014년02월13일 12시55분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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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정대성수습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현재 마련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한국을 '더욱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 현황과 전망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경제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 경제도 작년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한국은 3.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최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후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은 양

호한 재정건전성과 경상수지 흑자, 충분한 외환보유고로 신흥국과 차별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희망하지만 이것이 일방적인 '러브콜'은 아니다"면서 "오히려 한국이 외국인투자기업에 제공할 것이 더 많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똑똑하고 글로벌 시각을 갖춘 한국의 우수한 인력 △중국ㆍ일본보다 내수 시장은 작지만 국제적인 FTA 허브로 자리매김한 우수한 산업 인프라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의지 등을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과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것이 기업의 투자였다"며 "한국 경제가 지금의 경기 회복세를 이어나가 선진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선 기업의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외국인투자자의 바람을 담는 것이 정책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는 외국인투자자들의 규제개혁 요구와 바람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한 외국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은 "FTA 활용도를 극대화하려면 원산지 검증에 있어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세무행정과 조세정책의 예측가능성과 형평성을 높여 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통상임금 이슈 등 노동 관련 정책의 향후 추이를 문의하며 한국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기관들은 금융정보이전 이슈 및 금융세제 변경 등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였고, 제조업체들은 에너지 가격문제 및 지재권 보호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현 부총리는 이에 대해 "외국인투자기업도 한국기업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기업의 기업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한국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회장, 틸로 헬터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나카지마 토오루 전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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