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국제학술지 '신경과학저널' 온라인판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은 윤승용·김동호 해부학세포생물학교실 교수와 송하림 연구원이 최근 반도체 제조 기술을 응용해 베타 아밀로이드의 확산 경로를 알아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뇌 세포막에 있는 단백질 성분이 대사하는 과정에 베타 아밀로이드 등의 이상 단백질이 만들어지면서 발생한다.

그동안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 안에 쌓이는 과정에 대한 연구는 있었지만 이 물질이 뇌 안에서 어떻게 확산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베타 아밀로이드 전파경로를 관찰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 기술을 응용, 신경세포의 축삭돌기만 통과할 수 있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미세통로를 만들었다. 이후 형광 처리한 베타 아밀로이드를 축삭돌기 칸에 투여해 이 물질이 전파되는 경로를 확인했다.

윤승용 교수는 "베타 아밀로이드 전파를 통해 치매가 악화되는 기전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치매 원인물질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이뤄지면 치매를 예방 가능성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