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심할머니등 여성안전지도 앱 제작

입력 2014년02월23일 12시40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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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구축 등 촘촘한 여성 안전망 구축

[여성종합뉴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안심이할머니 운영’ 등 골목 지킴이 활동(금천구, 서대문구)과 ‘주민순찰 활동’(마포구, 동작구), ‘여성안전지도 앱’ 제작 등 여성 안전망 구축(강북구, 구로구, 중랑구) ‘가정폭력 제로스쿨’ 등 가정폭력 없는 마을(은평구, 중구) 등을 운영했다.

금천구 ‘숲지기강지기’ 의 ‘암탉우는 마을’ 은 낙후된 지역의 좁은 골목길에 돌보는 어른 없이 여자 아이들이 놀고 있는 등 방치되어 있어 성폭력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을 착안해 여성 독거 어르신들이 ‘안심이 할머니’ 로 위촉해 낮 시간동안 골목 환경조성과 함께 골목을 다니며 아이들을 돌보아주고 골목을 감시하였다.

6명으로 구성된 안심이 할머니는 사전교육을 받고, 주 2회 골목길 모니터링 및 감시활동을 통해 시흥 5동 골목길의 안심지킴이 역할을 하였다.

안심이 할머니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아동들도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받게 되고, 위험한 상황을 알리는 등 성폭력을 예방하는 안전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시흥 5동 김희숙씨는 “대부분 맞벌이 가정이라 낮 시간에 여자아이들이 어둡고 좁은 골목길에서 놀고 있으면 누군가 나타날 것만 같고 혼자두기 많이 불안 했었다”며, “우선 어른들이 있으면 다행인데 안심이 할머니가 아이들을 지켜봐주시고 돌봐주시니까 참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탁틴내일’의 ‘골목지킴이 사업’은 여성, 청소년으로 구성된 주민 모니터링단 27명을 구성해 홍제 1동 지역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위험지역의 환경개선 뿐 아니라 ‘우리마을 안전지도’ 를 주민들이 직접 제작‧보급하고 있다.

27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여성, 아동, 청소년의 시각에서 위험지역을 발견하고, 시간대별로 위험한 지역 등을 안전지도에 표시하여 우리 마을의 위험한 곳, 안전한 곳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강북구 ‘오늘의 여성’ 은 수유 2동 주민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우리 마을의 위험지역을 파악하고, 이를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여성 안전지도 앱 ‘여안’을 제작하였다.

여성 안전지도 앱 ‘여안’ 은 종이로 된 안전지도를 항상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착안, 스마트 폰으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으며 위급 시 우리 동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담소, 복지시설 등의 여성 안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안’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를 통해서 시범운영 중이며, 앱에 접속하면 우리 마을의 위험지역, 사각지대, CCTV 설치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여성안전정책들도 소개되어 있다. ‘여안’ 은 올해 위험지역 상세소개, 지원방법 등의 기능을 추가하여 본격적으로 홍보, 운영할 계획이다.

중랑구 ‘초록상상’ 은 거주 지역 주변에 유흥업소가 많아 10대 가출 청소녀가 늘어나지만, 여성단체, 상담소가 부재하다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구청․복지관․건강가정지원센터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캠페인을 실시하였다.

또한, 마을 주민들을 ‘젠더 감수성 강사’로 양성하고, 중랑구민을 대상으로 여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마을 주민들의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여성 안전마을을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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