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10대 여학생, '꼬부랑 허리' 비상

입력 2014년02월23일 21시41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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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굽음증, 절반 이상이 20대 이하 청소년 "운동치료가 효과적"

[여성종합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척추굽음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2012년 기준 진료인원은 여성 9만4254명, 남성 5만45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9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0대가 897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3.1배 많았다.

특히 10대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1183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4.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굽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과 앞뒤로 굽는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으로 분류, 2012년 기준 진료인원은 척추옆굽음증이 78.5%(11만4216명),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이 21.5%(3만1369명)로 분석됐다.

질환별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집중되는 연령을 살펴보면,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의 경우 50대 이상 여성이 다른 연령에 비해 많았으며 척추옆굽음증은 10대 여성이 눈에 띄게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남성 보다 여성이 갱년기 이후 호르몬이 급속히 줄어들기 때문에 여성의 척추건강이 남성보다 취약할 수 있다"면서 "꼬부랑 할머니처럼 갱년기 이후(폐경기) 골다공증이 심한 여성에게 흔히 관찰되며 파킨슨병이나 근육병 질환을 가진 환자를 비롯해 척추 결핵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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