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스포일러 무색한 ‘별’엔딩

입력 2014년02월28일 07시40분 김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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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김상권기자]  27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마지막 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이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14년 자기 별로 돌아간 민준은 3년 후 송이의 곁에 다시 나타났다. 그동안 송이와 장영목(김창완)이 본 민준은 환영이 아닌, 진짜 민준이었다. 웜홀로 빨려 들어간 민준이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고, 첫 5초의 체류시간을 시작으로 많은 시간을 지구에 머무를 수 있게됐다.

시상식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나타난 송이, 포토월에서 갑자기 시간이 멈췄고 거짓말처럼 민준이 나타났다. “미안해, 너무 늦었지”라고 말하는 도민준을 보며 송이는 눈물을 흘렸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달콤했던 키스를 뒤로한 채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고 민준은 다시 사라졌다. 그리고 둘은 다시 만났다. 1년 2개월째 지구에 머물 수 있게 된 민준, 또 언제 사라질지 모르지만 송이는 그 불안함조차 사랑하기로 했다.

한번밖에 없을 지도 모르는 순간을 더 소중히 생각하기에, 두 사람의 이별은 더 이상 슬프지 않았다. 오히려 더 사랑할 수 있는 이유가 됐다. ‘별그대’ 다운 해피엔딩이었다.

이휘경(박해진)과 유세미(유인나)도 좋은 친구로 남았다. 이재경(신성록)은 아버지로부터 외면당하며 죗값을 치르게 됐다. 천윤재(안재현)는 소행성을 발견해 화제의 인물이 됐고, 그런 윤재를 홍복자(홍진경)가 옆에서 챙겨주며 웃음을 줬다.

 ‘모든 게 꿈 혹은 상상’이라는 결말이라는 추측, 이휘경과 천송이가 이뤄진다는 등 여러 가지 결말이 나왔지만 ‘별그대’는 고유의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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