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연합뉴스는 28일 호주 시드니한인회(회장 송석준)는 오는 3월 1일(현지시간) 오후 스트라스필드역 광장에서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을 치르고 나서 '일본 신군국주의 부활 반대 재호동포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한인과 중국인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하는 궐기대회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성토, 일본군 위안부 사과와 배상 촉구, 소녀상 건립 논의,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규탄, 독도 수호 운동 결의, 서명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송 회장은 "일제 강점기에 전 민족이 하나로 뭉쳐 일제에 저항함으로써 한민족의 민족정기를 세계만방에 과시했던 3·1절을 맞아 선조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며,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주 한인 이민 선조의 첫 미국 본토 정착지이며 독립운동 근거지였던 미국 중부 캘리포니아주(중가주) 리들리시에서는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며 역사 왜곡을 일삼고,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일본 우익 인사들을 규탄하는 '3·1 만세 행진'을 재연한다.
시가행진에는 중가주 지역의 흥사단·재향군인회·산라몬 한국어사랑모임·세종한국학교·은혜한국학교 등 한인단체 회원들과 한인 2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 동부지역인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도 미국 내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가 하면 동해 병기 법안을 막으려고 대규모 로비를 벌이는 일본에 대해 각성을 촉구하는 행사를 연다.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는 이날 오전 한인회관에서 뉴욕총영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대뉴욕지구 광복회와 공동으로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미국 공립학교 교과서 동해 병기 한인추진위원회' 위원과 뉴욕주의회서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 통과를 돕는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한다.
민 회장은 "기념식이 끝난 뒤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강행' 등 계속되는 독도 침탈 망상과 우경화 조치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독도 지키기·동해 병기·일본군 위안부 사과와 배상 등을 위해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저지한인회(회장 유강훈)도 이날 팰리세이즈파크 한인회관에서 한인 단체장과 캐서린 도노번 버겐카운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미국 정치인들에게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 통과에 대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2세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는 같은 날 에센에 소재한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3·1절 기념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연다.
미국 페더럴웨이한인회(회장 이희정)는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교장 오시은)·한인학부모협회(회장 김귀심)와 공동으로 통합한국학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학생들이 직접 행사를 맡아 진행하며, 짐 퍼렐 페더럴웨이시장은 3·1절을 '독립운동 기념일'로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