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전남 동부권 발생, 방역당국과 축산농가 초긴장

입력 2014년03월02일 18시35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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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차 운행 등 발병지의 바이러스가 사람이나 차로 '수평전파'

[여성종합뉴스/ 임화순기자] 2일 전남도 순천 낙안면 한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인 H5N8형이 확인돼 이 농가를 포함해 반경 500m 이내 오염지역내 닭과 오리 7만200여마리(3농가) 살처분으로  반경 10km 이내 경계지역 출하농가와 병아리 입식 농가를 대사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전남에서는 닭과 오리 집산지인 나주와 영암을 비롯해 해남, 영광 등 서부권에서만 AI가 발생했으나 지난 1월 24일 해남에서 처음으로 AI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넘게 지속했지만, 순천, 고흥, 여수, 광양 등 동부권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천 농가는 지난 1월 17일 이후 역학관련 농장으로 분류돼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졌고, 최근에는 지난달 17일 전북 정읍의 AI 발생 농가에 들어갔던 사료차가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따라 오리가 2개월 가까이 출하를 못한 채 사육돼 밀식 등 사육환경이 극히 악화한 상태로 전남도는 워낙 오랜 기간 이동제한이 이뤄져 사육환경 악화에 따른 신규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료차 운행 등 발병지의 바이러스가 사람이나 차에 묻어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수평전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평전파'를 막기 위해 발병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3㎞, 10㎞마다 '3중 포위 방역망'을 치고 축산시설 소독과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전남에서 이날까지 AI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41농가에 75만4천마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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