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동반자살 기도 여성 "남편에게 자녀 주기 싫어"

입력 2014년03월05일 22시31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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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임화순기자]  전북 익산에서 두 자녀와 함께 동반자살을 기도한 A(35·여) 씨는 남편과의 심한 불화 탓에 어린 자녀들과 함께 죽음을 택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가 자살을 기도하기에 앞서 남편(35)에게 남긴 유서 형태의 메모에는 "너에게 자녀를 남겨 두기가 아까워 데려간다"고 동반자살을 택한 이유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오후 6시 20분께 전북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A 씨와 아들(7), 딸(2)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아들은 숨졌고, A 씨는 중태에 빠졌지만 상태가 호전돼 가고 있으며 딸은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남긴 메모에는 남편에 대한 원망과 비난 등이 가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남편은 경찰조사에서 "A 씨는 투자 실패 등으로 수억 원의 빚을 진 상태에서 이를 숨기고 결혼했다"며 "이 때문에 최근 다툼이 잦아 별거에 들었고 이혼 소송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결국 경제적 문제 탓에 부부싸움이 잦아져 서로 간의 믿음이 깨진 상태에서 A 씨가 자녀와 함께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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