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송차량 도난, 20대 용의자 검거

입력 2014년03월11일 08시19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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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부산 금정경찰서는 11일 현금수송차량을 훔친 혐의로 설모(2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씨는 10일 오전 3시30분경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요금소 앞에 세워둔 현금수송차량을 훔친 뒤 안에 있던 2억1900만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설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휴대전화 발신지 추적 등을 통해 사건발생 하루만인 이날 새벽 0시15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모텔에서 설 씨를 검거했다.

다행히 설씨가 훔친 돈은 대부분 범행에 사용한 승합차 안에 보관돼 있었다.

설씨는 경찰조사에서 "직장을 잃은 뒤 장사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한 근무 당시 설씨는 동료에게 범행을 암시하는 말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나는 현금차량을 탈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언제든지 안 잡힐 마음을 먹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씨가 단독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이날 중 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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