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체벌후 뇌사' 순천 고교생 22일 만에 숨져

입력 2014년03월11일 19시23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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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검하기로, 도교육청, 해당 교사 출석부 조작 확인

[여성종합뉴스/임화순기자] 지난달 18일 담임교사의 체벌을 받은 뒤 13시간여 만에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던 전남 순천 K고의 송모군이 사고 22일 만에 결국 숨졌다.

송군의 한 가족은 11일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송군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7시 3분 숨졌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일반적으로 뇌사 상태에 빠지면 이처럼 오래가지 못하는데 송군의 평소 체력이 좋아서 이 정도라도 버틴 것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순천경찰은 부검을 통해 뇌사와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순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의사가 소견서를 내놓지 않아 수사가 지연됐는데, 환자가 사망함에 따라 정확한 뇌사와 사망 원인을 가리려면 부검을 벌이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군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가족과 학교 측의 공방도 부검 결과에 따라 결론이 지어질 전망이다.

징계 여부는 경찰의 부검으로 송군의 사인이 완전히 밝혀진 다음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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