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츠 타임스 저격 동영상, 죽어가는 이토 촬영

입력 2014년03월12일 07시3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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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년전 보도 발견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할 때 우연히 촬영된 동영상엔 저격순간과 안중근의사의 체포장면은 물론, 열차안에서 죽어가는 이토의 모습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영자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909년 12월 22일자 3면에 보도한 ‘이토저격 필름 가격 신기록’ 기사에서 “문제의 동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복수의 구매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끝에 한 일본인이 무려 1만5천엔을 지불하고 구입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1만5천엔은 요즘 화폐가치로 2억원에 달한다.

저격동영상은  ‘안중근순국 104주기’기획시리즈를 통해 1910년 8월 공개상영을 위해 미국에 필름 두세트가 도착한 사실이 처음 알려지면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이토 백작이 러시아 코콥초프 재무장관과의 회담이 예정된 하얼빈역에서 러시아의 영화기사가 저격순간을 촬영했다”면서 “필름을 확보하기 위해 아주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지만 결국 재팬프레스 에이전시에 근무하는 타노마기(타노모기 게이이치)가 1만5천엔에 구입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러한 가격은 영화필름사상 전례 없는 최고가로 필름의 길이는 500피트(약 10분 길이)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동영상엔 이토가 하얼빈역에 도착하는 모습과 플랫폼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는 장면, 저격 순간과 체포, 열차에 후송된 이토가 죽어가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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