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삼규전문기자]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공기 오염도 무료 측정 서비스 대상은 경로당과 법정 규모(430㎡) 미만의 어린이집이다. 이들 시설은 실내공기질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공기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18일 청주시와 협의해 경로당 15곳과 어린이집 25곳을 선정,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공기 중의 세균과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를 무료 측정하기로 했다.
신축 건물은 에너지 절약과 소음 차단을 위해 창문과 외벽이 견고하게 밀폐돼 공기 순환이 단절된 경우가 많다.
부유세균과 건축자재·가구·벽지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은 아토피성 피부 질환이나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두통 등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햇볕이 쬐는 낮에 최소한 두 번 30분 이상 환기를 해야 하고 창틀이나 방충망을 자주 청소해야 하며 쿠션이나 담요를 정기적으로 세탁해 햇볕에 말리는 게 좋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무료 측정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측정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환경연구원이 작년 한 해 동안 도내의 어린이집과 병원,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65곳의 실내 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10곳 중 1곳 꼴로 오염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