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신륵사 앞 남한강 인도교 건설사업 난항

입력 2014년03월23일 10시34분 이삼규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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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경관훼손 우려"

 [여성종합뉴스/이삼규기자] 23일  여수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 중인 남한강을 사이에 둔 북내면 천송리 신륵사와 언양동 금은모래유원지를 연결하는 길이 420m, 폭 3m 규모의 관광형 인도교 건설사업을 추진 중으로 인도교사업이 남한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부각돼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문화재청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기본·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96억원을 들여 2016년안에 인도교 설치를 완료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문화재청에 현상변경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8월 이후 3차례 열린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부결 또는 보류 판정을 내리고 "산재한 신륵사 바로 앞에 인도교를 설치하면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신륵사에는 보물 제180호로 지정된 조사당을 비롯해 다층석탑(보물 제225호), 보제존자석종(보물 제228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만 8개가 있다.

심의위원들은 신륵사 일주분 근처로 계획된 인도교의 위치를 200∼300m가량 위쪽 또는 아래쪽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

시는 그러나 금은모래유원지와 신륵사를 직접 연결하지 못하는 인도교는 의미가 없다며 재추진의사를 굳히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양쪽을 곧바로 연결하지 못할 경우 관광객 유치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륵사와 불교계의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며 "경관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설계를 다소 변경하고 사찰측의 협조를 얻어 지방선거 이후 문화재 심의를 다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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