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국제 핵안보 체제 발전 위한 4개 제안(4-Point Proposal)제시

입력 2014년03월25일 07시50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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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겨냥 FMCT 조속 체결 강조

[여성종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한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  연설의 상당 부분을 북핵 문제를 언급하는 데 할애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은 핵비확산조약(NPT)과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어기고 핵개발을 추진하면서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만약 북한의 핵물질이 테러 집단에게 이전된다면 세계 평화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 영변 핵시설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한 후 “한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한 핵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비확산, 핵안보, 핵안전 등 모든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의 대상인 만큼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핵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핵안보 체제의 발전을 위한 4개 제안(4-Point Proposal)을 내놓았다. △핵안보와 핵군축, 핵비확산의 통합적 접근 △핵안보 지역협의 메커니즘 모색 △핵안보 국가별 역량 격차 해소 △원전시설 사이버테러 대응방안 강구를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내용이다.

특히 “앞으로 국제사회는 현존하는 위험 핵물질을 제거하는 것에 더하여 무기급 핵물질을 생산하지 않도록 하는 핵분열물질생산금지조약(FMCT)의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44t 이상의 플루토늄을 축적한 일본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성과에 대해선 “세계 각 지역별로 핵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센터가 세워지고, 한국과 미국, 루마니아, 헝가리 등 10여개 국가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자발적으로 핵물질 방호체계를 점검받는 등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의 ‘4개년 핵물질 방호 이니셔티브(4-Year Lockdown)를 거론하면서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더욱 안전한 지구촌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헤이그 정상회의를 통해 인류의 삶을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우리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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