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맥주 브랜드가 '클라우드(Cloud)'출시

입력 2014년03월27일 07시37분 심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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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클라우드 맥주의 초기 마케팅 비용 200억원 지원 방침

[여성종합뉴스/심승철기자]  롯데그룹이 오는 4월 야심차게 내놓는 롯데 맥주의 브랜드가 '클라우드'로 확정됐다. 롯데는 클라우드 맥주로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 양강구도를 깨기 위해 사활을 건다는 전략이다.

2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4월 롯데주류가 처음 선보이는 롯데 맥주 브랜드가 '클라우드(Cloud)'로 결정됐다. 롯데주류는 당초 클라우드 외에 3가지 브랜드를 놓고 고민하다가 클라우드로 브랜드 명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해 클라우드 맥주를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맥주의 초기 마케팅 비용으로만 200억원을 쏟아 붓는다는 방침이다.

'구름'이라는 의미의 클라우드는 영미권에서 자유롭게 흐르는 '최상의 기분'을 상징으로한  이 맥주를 통해 고객들에게 하늘에 오르는 기분을 느끼게 하겠다는 네이밍이다.

맥주 브랜드명이 확정된 만큼 그룹 차원의 클라우드 맥주에 지원 전략도 속속 가시화할 전망이다. 롯데의 맥주 사업은 특히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직접 지시하고 관여할 정도로 그룹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그룹 전 계열사의 강도 높은 지원도 예상된다. 주류 전문가들은 "롯데칠성음료의 일반음료와 시너지를 노리는 동시에 호텔과 유통, 외식 등 주력 계열사들이 총 동원돼 클라우드 맥주의 시장 안착을 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금까지 한국 맥주시장은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가 양분해 왔지만 이제 롯데 클라우드의 등장으로 삼국시대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5년만에 다시 원래 주인인 안호이저부시(AB)인베브 그룹에 재인수될 예정인 오비맥주는 롯데에 점유율을 내주지 않고 60% 수준으로 점유율을 더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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