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컷오프' 논란, 당 경선과정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아....

입력 2014년03월30일 08시50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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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곤혹스럽게 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9일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한데 지금 당 경선과정은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일정을 중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룰' 갈등 여파로 이틀째 일정을 중단하고 칩거 중인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초동 자택으로 찾아온 서울 지역 초선 의원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총리 시절 박원순 시장을 만나봤는데 서울시장이 저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고 그래서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다"면서 "내가 당 경선에 참여하면서 굿바이히트를 치든 또는 희생번트를 대든 간에 당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승리가 나라를 위해서도 정말 중요하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당을 곤혹스럽게 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 당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이런 상황이 된 데 대해 당원들과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컷오프' 논란에 대해 "당연히 3인 대결로 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왜 이런 논쟁이 있어서 마치 내가 두 사람으로 압축해달라고 요구한 것처럼 언론에 나간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 의원들은 김 전 총리를 만나기 전에 당 지도부에도 공정한 경선 관리에 관한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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