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과 디지털운행기록계(타코그래프)공개

입력 2014년03월30일 11시02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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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지난 19일 밤 갑작스러운 질주 끝에 연쇄 추돌사고를 낸 송파상운 3318번 시내버스의 블랙박스 영상과 디지털운행기록계(타코그래프)가 공개됐다.
 
경찰은 1차 추돌사고의 원인을 버스기사 염모씨(60)의 졸음운전으로 결론내렸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차사고 직전 5초 가량의 블랙박스 영상 복원에 실패해 정확한 사고확대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9일 3318번 시내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송파 버스사고 관련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1차 추돌 사고의 원인은 염씨의 졸음운전”이라면서도 “운전자 과실이나 사고 이후 기기 파손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를 낸 버스는 현대 뉴슈퍼에어로시티 초저상SE 기종으로, 아직 버스 제조사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사고 하루 전날 운전점검과  국과수 1차 조사 결과에서 버스에 대한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위성항법장치(GPS)가 1차사고 직후 꺼진 것으로 확인돼 사고 이후 버스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로. 2010년 전방위 추돌을 낸 인천대교 연쇄 추돌사고를 낸 버스도 같은 기종이다.

경찰은 “염씨가 장시간 운전으로 과로·피로가 누적돼 사고 당시 인지·지각 능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면서 “사고 버스 운전자의 과로 및 졸음 운전에 대한 회사측 관계자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해 형사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량에 기기 결함이 없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며 “1차 사고 이후 2차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엔진 가속이나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보강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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