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천위원, 후보에 막말 '논란'

입력 2014년04월02일 07시52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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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나오라니까… 이런 ×같은”등...

[여성종합뉴스] 새누리당 소속 세종시당의 한 공천관리위원이 세종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특정 후보에게 밤늦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부으며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1일 새누리당  세종시당 공천관리위원인 박모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반경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최민호 예비후보(전 행복도시건설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 후보 수행비서가 최근 경선에 나선 유한식 세종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너무 경솔한 것 아니냐”며 따지기 시작 하면서  “이번에 유 시장을 밀어주고 다음에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지 않았냐. 이는 당을 저해하는 행위다”라고 말했다. 최 후보가 “고발한 것은 유 시장 측이 먼저”라고 반박하자 박 씨는 격앙된 목소리로 “이 양반 골 때리는 사람이네”라며 20여 분에 걸쳐 욕설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후보 측은 “상대 후보를 전화로 협박하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자 테러다. 공정해야 할 공천관리위원의 이 같은 태도는 묵과할 수 없다”며 당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최 후보 측은 당시 욕설이 담긴 녹음파일을 당에 제출했다. 세종시당은 지난달 31일 긴급회의를 열어 박 씨를 공천관리위원직에서 사퇴시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유 시장 측은 1월 최 후보가 세종시장 선거 출마기자회견에서 ‘세종시립 의료원의 적자 규모가 48억 원’이라고 밝힌 것이 허위사실 유포라며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최 후보 수행비서도 유 시장이 현직 공무원 신분으로 경선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를 했다며 대전지검에 맞고소했다.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은 12일 유 시장과 최 후보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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