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가뭄으로 사과 과수원 나무좀 피해 예상

입력 2014년04월05일 21시4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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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는 전년도 월동 나무좀 발생밀도 증가와 봄철 가뭄 등으로 동해에 의한 나무좀 2차 피해증가가 예상되므로 사과나무 나무좀 발생예찰과 방제에 주의를 당부했다.
 
사과나무에 피해를 주는 나무좀인 사과둥근나무좀은 전년대비 월동밀도가 2.7배, 오리나무좀은 1.2배 증가해 봄철 고온이 지속되면 큰 피해가 예상된다.
 
사과 나무좀류는 2000년대 중반부터 고밀식재배 사과원의 면적이 급격히 늘면서 사과 과수원 내에 자체적으로 월동 밀도를 형성해 주된 먹이처가 되어 그 밀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나무좀은 크기가 2~4㎜ 내외로 작아서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성충이 사과나무 줄기 안으로 침입할 때 유충의 먹이가 되는 공생균(암브로시아균)도 함께 들어가는데, 나무 목질부에서 공생한 균으로부터 생성된 독소는 독성이 강해서 나무가 말라죽는 것을 촉진한다.
 
나무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성충이 사과나무 줄기로 들어가기 전에 날라드는 시기를 정확하게 예찰해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찰은 기존의 나무좀 발생예찰용 유인트랩을 이용하거나 기온 예찰법(하루 중 최고온도가 20℃ 이상인 경우 방제시작)을 병행해 실시하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나무좀 발생예찰 유인트랩을 이용할 경우, 트랩에 20~30마리가 유인되면 동해를 받았거나 침수피해 등으로 나무 세력이 약해진 나무를 중점적으로 관찰한 후 침입 여부를 확인해 방제한다.
 
특히, 나무좀은 오후 2~3시경에 기온이 20℃ 이상일 경우 주로 날아들기 시작하므로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나무좀은 2차 가해성 해충으로 건전한 사과나무에는 피해를 주지 않고 나무 세력이 약하고 동해 및 건조 피해를 받은 나무에서 특히 피해가 심하다. 따라서 약제방제에 앞서 물·시비 및 토양관리 등의 재배관리를 철저히 해 나무 세력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최경희 박사는 “사과나무 발아기인 4월초순전후 부터 오후 2~3시경에 주기적으로 사과원을 관찰하고, 기온이 20℃ 이상이고 전년도 나무좀 피해가 많았거나 동해를 받은 사과원인 경우에는 적용 약제를 나무줄기에 충분히 뿌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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