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종신보험 변화

입력 2014년04월06일 01시13분 배은주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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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연금과 질병 등 살아 있을 때 보장이 더해진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

[여성종합뉴스] 5일 보험업계는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생명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보다 종신보험 등의 보장성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저축성보험은 금리가 주된 경쟁력인데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팔면 팔수록 역마진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라며 저금리와 경기 불황으로 종신보험이 변화하고 있다.

기본적인 사망에 남은 가족들의 생활비를 책임지는 ‘통합형’에서 연금과 질병 등 살아 있을 때 보장이 더해진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으로 흐름이 바뀌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하고 소득보장 특약이 더해진 통합형 종신보험이 주를 이뤘다.

이 상품은 보험금 지급 대상인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사망보험금을 줘 남은 가족의 생활안정을 책임지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통합형 종신보험은 일반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20~30% 정도 비싸다. 즉 경기가 어려울 때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올해 들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연금전환이 가능한 종신보험’과’질병보장 강화한 종신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연금전환이 가능한 종신보험은 정해진 시기가 되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고, 사망보장을 일정수준 유지한 채 은퇴 후 수입이 없어지면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민연금을 받을 시점까지 가교역할도 겸할 수 있다.

질병보장을 강화한 종신보험은 경우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중병 상태가 이어질 때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는 중대한 질병(CI) 보장이 주로 포함된다. 삼성생명(032830)은 지난달 말 종신과 CI기능을 통합한 ‘통합스마트변액유니버셜CI종신보험’을 선보였다.

보험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물가 상승 위험 해지 기능이 추가된 체증형 종신보험도 눈에 띈다. 한화생명(088350)이 지난 1일 내놓은 ‘더(THE)따듯한스마트변액통합보험’은 기존 종신보험과 달리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월급여금을 가입 후부터 사고 발생까지 매년 5%씩 체증해 보장금액을 최대화했다.

업계는 “의료기술과 평균 수명 증가 등으로 기본인 사망보장에 더해 질병이나 연금 등 생존보장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경기둔화로 보험업계에 보장성보험 판매가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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