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 공기관 PC 18% 8일부터 보안 비상

입력 2014년04월07일 07시45분 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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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4개구 행정정보 유출 우려,10대 중 2대 윈도XP를 계속 쓰면서 '보안 취약 PC' 남는 폭탄

[여성종합뉴스/조현 기자]  컴퓨터(PC) 운영체제(OS) 윈도XP에 대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이 8일 종료되는 가운데 국내 정부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PC의 18%가 윈도XP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청 등 기초자치단체 대부분이 전환하지 않고 있어 행정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창조부는 8일까지 정부·공공기관이 보유한 PC 중 82%가 윈도7 등 상위 버전의 윈도를 탑재하게 된다.

김도균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 부족으로 지원 종료일까지 전환을 하지 못한다"며 "이들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나 광역자치단체는 대부분 상위 버전으로 전환을 완료했으나 문제는 재정 여력이 부족한 시군구청 등 기초자치단체다.

서울시는 "25개 구청 중에서 8일까지 윈도XP의 상위 버전 전환을 100% 완료하는 곳은 중랑구청 단 한 곳뿐"이라며 "마포구청이 전체 PC의 70%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할 예정이고 나머지는 윈도XP용 PC를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 구청 관계자는 "올해 정규 예산에서 윈도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비용을 가져올 수 없어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돼야 연말쯤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윈도XP를 그대로 쓰는 PC에 대해 외부망(인터넷)을 차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배포하는 백신을 설치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민감한 주민 행정 정보를 보유한 자치단체 PC가 해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보안업계 관계자는 "망을 분리해도 유지보수 과정에서 USB 메모리 등을 통해서 공격이 들어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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