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원 감독의 시립합창단, 2014년 첫 정기연주회

입력 2014년04월07일 10시41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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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합창계에 합창한류의 모범을 제시하는 아주 특별한 무대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윤학원 예술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시립합창단의 2014년 첫 정기연주회가 4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IFCM(세계합창연합회)가 주최해 올해 8월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움에 한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초청받은 것을 기념해 더욱 성대하게 열린다.

첫 무대는 마음을 온화하게 열어주는 성가로 꾸며진다. 미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유명한 성가 작곡가인 잭슨 버키(Jackson Berkey)의 현대 성가 「Arma Lucis(빛의 갑옷)」과 위대한 휴머니스트의 미덕을 가진 작곡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프랭크 마틴(Frank Martin)의 「Sanctus(거룩)」을 연주한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미국 민요의 아버지 포스터의 대표곡으로 꾸며진다. 「캔터키 옛집」, 「금발의 제니」, 「오! 수산나」 등 옛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겨운 곡들을 즐길 수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세 번째 무대는 한국합창작곡가들의 새로운 창작합창곡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바람에 움직이는 연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연」, 추억 속으로 사라진 「다듬이 소리」,  함경도 지방의 민요 ‘어랑타령’을 모티브로 한 「어랑」 등을 감상 할 수 있다.

한국 중견작곡가 안효영, 조수정, 오병희의 놀라운 음율이 생명으로 충만한 한국의 봄을 채운다.

무대의 마지막은 우효원 전임작곡가의 「De Profondis (깊은 구렁에서)」이다.

시편 130편의 내용을 라틴어 텍스트로 부르는 이곡은 남성합창의 저음에서 오는 음향과 선율, 화성의 색채로 심연에서의 부르짖음을 노래한다.

더불어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대금연주자 장광수의 대금독주와 성악가 신델라의 감성적인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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