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올해 업무 화두로 ‘동태적 위기관리’(dynamic risk management)를 꼽았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신년 간부회의 자리서 “계속 변화하는 위기 상황에 탄력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 신년사와 각 부처 업무보고 지시사항에 대한 실행계획을 오늘부터 바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업무추진 과정에서 각 실국장은 조직, 인력 타령하지 말고 내부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로 해결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이에 따라 차관보 중심의 10대 핵심과제 T/F를 즉시 가동하고 추진상황을 장관에게 수시로 보고하는 한편, 현장점검 및 확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재정부는 지난해 12월 18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보고에서 10대 핵심과제로 예산의 조기집행, 소비ㆍ투자 활성화, 자금시장 안정, 외화유동성 공급확대, 국제공조 강화, 일자리 지키기ㆍ창출, 서민생활 안정지원, 대외교역 활성화, 해외진출 기반확대, 공공부문 효율성 제고를 밝힌 바 있다.
이 10대 핵심과제는 1급을 T/F 반장으로 하고 관련 실ㆍ국장으로 T/F를 구성함으로써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풀어나가기로 했다.
강만수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KBS-1TV ‘국민 대정부질문’에 출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로 돌어섰다”며 “16조원의 추가 재정지출, 35조원의 감세 등 총 51조원의 재정확대를 추진 중이며 필요할 경우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재정 여건이 좋은 만큼 필요하다면 지출을 더 늘릴 수 있다”며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생각으로 감세든, 규제완화든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새해 업무 첫날인 2일 5대 국책 금융기관에 1조 5000억을 최우선 집행했으며 잔여 출자분 8000억원도 1월중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현물출자 1조 6500억원에 이어 1조 5000억원의 현금출자로 신속히 처리해, 중소ㆍ수출기업의 유동성 지원, 부실채권 인수, 주거안정 지원 등 정부의 재정지원 효과를 조기에 실현하고자 하는 차원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재정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3개 부처 합동으로 16개 시도를 방문해 지방 상공인과 공무원에 대한 경제정책 설명회 및 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경제운용방향,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재정 조기집행 방안, 세법 및 시행령 개정안 등을 설명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 정부가 마련한 대책들이 지역에서 신속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