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벼 키다리병 예방은 철저한 볍씨 소독이 최선

입력 2014년04월15일 13시08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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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못자리 시기 맞아 소독방법 준수 당부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못자리 시기를 맞아 벼 키다리병 예방을 위해 볍씨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벼 키다리병은 '지베렐라 후지쿠로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병하는 병으로 고온성 균이며, 종자를 통해 전염된다. 못자리에서는 인접한 벼로 전염이 가능한 병이며, 감염된 종자는 균이 분비한 지베렐린에 의해 벼의 키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되고, 결국에는 고사하게 된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해 6월 가뭄과 8월 벼 개화기에 고온 조건으로 본논 발병필지율이 30%가 넘는 등 최근 벼 수량 감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의 발병 예방은 볍씨 종자 소독이 최선으로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하면 효과적이다.
 
정부 보급종이 아닌 일반종자의 경우 소금물 가리기로 우량한 종자를 선별한 다음 온탕소독, 약제혼용 침지소독 순으로 한다.

소독 방법은 먼저 소금물 가리기는 물 20L에 소금 4.2kg을 희석해 사용한다. 벼 종자를 탈망(까락제거)한 다음 소금물에 종자를 넣어 2~3회 저어준 뒤 가라앉은 종자를 골라내어 깨끗한 물로 2~3회 씻어내고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한다.

온탕소독은 물 100L에 종자 10kg 비율로 온도 60℃에서 10분간 침지 후 바로 10분간 냉수처리 해야 한다. 약제혼용 소독은 종자소독약을 정량으로 잘 희석하고 발아기 또는 종자 소독기의 온도를 30℃로 유지하며 48시간 침지하되 침지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정부 보급종의 경우에는 물 40L당 종자 20kg를 넣고, 적용 살충제만 넣어 30℃이 온도를 유지하되 48시간 침지소독하면 된다. 온탕소독은 일반종자와 같이 하면 된다.

소독약은 매년 같은 소독제를 사용하면 약제 저항성균이 출현해 종자소독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한 가지 약제를 다년간 사용하지 말고 변화를 주어 종자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영석 과장은 "벼 키다리병은 이병성이 매우 강하므로 종자 소독방법을 철저히 준수하여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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