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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항로 벗어난 사고 지점 의혹 '암초다발지역'
"곧 바로 대피 안내를 했더라면 ..." 모두 살 수 있었는데
등록날짜 [ 2014년04월16일 20시10분 ]

[여성종합뉴스/ 기동취재] 안전행정부는 이날 오전 강병규 장관을 본부장으로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침몰 여객선의 사고지점이  항로를 벗어난 곳으로  의혹이 제기 되고 있는 가운데 선사는 말을 아끼고 있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선박 GPS 수거 후 사고지점에 따른 분석이 이어질 전망이다. 

침수 신고가 해양경찰에 최초 접수된 시각은 오전 8시 58분. 객들이 침수 사실을 인지해 여객선 내 구명조끼를 찾아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다면  전원 해양경찰에 구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접수 30분 뒤인 오전 9시 30분 세월호는 이미 60도 왼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였다.

이 정도 기울기라면 갑판에 나와 있던 승객이나 선실 안에 있던 승객이나 모두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울 정도라고 해경은 전했다.

세월호는 총 92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은 선박 3∼5층에 1∼2층은 기관실과 차량 적재칸 등이 있어 객실이 없다.

3층은 단체 플로어룸, 패밀리룸 등을 갖춰 428명을, 4층은 같은 종류의 객실로 484명을, 로얄실이 있는 5층은 9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선원을 제외한 승객 447명은 3층에 87명, 4층에 353명, 5층에 7명이 각각 나뉘어 객실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승객들이 객실에 남아 있었는지, 로비로 나와 있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디에 있든 내부 구조가 복잡한 선박 특성상 배가 이미 기울어진 상태라면 대피로를 따라 대피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여객선업계 종사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선박의 폭이 22m에 이르는 배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라면 배의 왼쪽 창측을 딛고 대피로를 찾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지속됐을 가능성이 크고 이 때문에 침수 사실을 알고도 대피로를 찾지 못해 헤매다 선박에 갇혔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여객선업계 L관계자는 "조그만 배라면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세월호는 대형 카페리이기 때문에 대피로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강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도착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단원고 학부모 240여명도 이날 낮 12시 30분 학교 정문 앞에서 버스에 나눠타고 진도로 향했다.

승객 유모(57)씨는 "'쿵' 소리가 나더니 배가 갑자기 기울었다"며 "선실 3층 아래는 식당, 매점, 오락실이 있었는데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는 방송이 나왔는데 물이 차올라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구명조끼를 입고 밖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었다"며 "곧바로 대피 안내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사고 대처에 대한 미비점을 지적했다.

구조된 한 학생은 "배 안이 물에 잠기는데도 방송에서는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했다"며 "배가 기울면서 미끄러지거나 떨어져 허리와 다리를 다친 사람도 많았다"고 밝혔다.

대기 안내가 나오는 바람에 학생들이 선실에서 빠져나가야 할지, 머물러야 할지 극도로 혼란스러웠다며 빠른 안내와 대치로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 할수 있는 시간을  낭비함으로 대형 참사를 불러일으킨것이란 지적이다.

선원 김모(61)씨는 "배가 갑자기 기울어 신속히 빠져나왔다"며 "빠져나오는데 바빠 다른 사람들이 구조됐는지 신경쓸 틈도,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겨를도 없었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인천과 제주를 잇는 정기 여객선으로 지난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된 세월호는 2012년 말 10월 국내에 도입됐다. 길이 145m, 폭 22m 규모의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여객선에 속한다.

여객 정원은 921명이며 차량 18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여객선은 로얄실, 패밀리룸, 단체여행객용 객실과 휴게실·편의점·식당·게임룸·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사고 선박의 운임은 로얄실(2인실)이 26만원, 6인용 패밀리룸 59만4천원, 가장 저렴한 플로어룸이 7만1천원으로 수백명에 이르는 단체 여행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로 중.고교 수학여행단, 등산 동호회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세월호는 국내 도입 후 등록검사를 거쳐 지난해 3월 15일 운항을 시작한 뒤 현재 주 2회 인천과 제주를 왕복운항하고 있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 30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 다음 날 오전 8시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지난 15일에는 짙은 안개 때문에 출항이 지연돼 예정 출항시각보다 2시간여 늦은 오후 9시 인천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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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womannews@womannews.net)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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