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칭' 스미싱 등장 '주의'

입력 2014년04월18일 10시14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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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세월호 침몰사고 하루 만인 17일 오전 이번 사고와 관련 있는 것처럼 꾸민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는 것을 확인하고, 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스미싱 문자에는 '[연합뉴스]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 구조현황 동영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터넷주소(URL)가 적혀있다.

문자 발송자는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보낸 것처럼 위장했으나 실제 이 문자는 연합뉴스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앱(구조현황.apk)이 설치되고, 이를 통해 기기정보, 문자, 통화기록 등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앱을 가짜 뱅킹앱으로 교체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추가 설치된 악성앱으로 사용자의 금융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

미래부와 KISA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통해 발견한 악성앱의 유포지와 정보 유출지를 차단하고, 백신개발사에 악성앱 샘플을 공유해 백신을 개발하도록 조치했다.

두 기관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으면 ☎118에 신고, 피해예방법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SNS에서 생성·확대되면서 유가족 등 슬픔에 잠긴 국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며 "누리꾼들의 상호 적극적인 비판과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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